THE BIG ISSUE KOREA

매거진 <빅이슈코리아>

매거진 <빅이슈코리아>의 프리랜스 에디터로 글(인터뷰, 에세이 등)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부터 현재까지니 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코너는 ‘서울게이행복주택’,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책의 여행’, ‘남의 작업실 구경’ 등이 있습니다. 주로 제 주위에 있는 소소하고 의미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때로는 유명 연예인을 인터뷰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멀리 헐리우드의 ‘할리 베일리’ 배우처럼요. 지구 어느 쪽이던 간에 인터뷰이를 섭외하고 질문을 생각하고,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일은 아직도 설렙니다. 주로 함께 근사한 사진을 찍어주는 분은 ‘이규연 사진가’입니다.

오랜시간 잡지 만드는 일에 함께 하면서 배운 건 꾸준함과, 주위를 살피는 마음입니다. 내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지, 선한 관심을 줘야할 곳이 어딘지 알아야하기 때문이죠. 이렇듯 매체 환경의 변화속에서도 잡지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어쩌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일을 통해서 비로소 ‘에디터’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건 훌륭한 ‘김송희 편집장’님을 <캠퍼스 씨네21>에서 선배로 만난 덕분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빅이슈코리아>는 홈리스의 자립과 주거권 개선을 위한 사회적 미션을 수행하는 잡지입니다. 독자가 한 권의 잡지를 구매하면, 금액의 절반이 홈리스에게 돌아갑니다. 행운의 편지처럼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호주, 대만, 일본 등에서도 꾸준히 발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빅이슈는 라이프스타일 잡지로서 고유한 감성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잡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잡지를 구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