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 안 하트>

공저, 시절 출판사

열다섯 개의 하트를 모아

열다섯 명의 작가가 괄호 안에 고이 담아둔 이야기를 꺼내 놓았습니다.

“호텔 수영장의 선베드에서 누워 있을 때 친구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잠시 통화하더니, 급하게 객실로 올라가 보자고 했다. 막 수영을 마치고 올라온 몸에 물기가 채 마르기도 전, 함께 일하는 직원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응급실에 입원하게 된 상황이었다. 모처럼의 바캉스를 즐기러 온 친구는 제대로 누워보지도 못한 청결한 객실에서 ‘이 방은 네가 써, 이틀 치 조식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딴 남자 불러서 자든지 놀든지 알아서 하고.’라는 말을 남기고 10분 만에 짐을 챙겨 홀연히 떠나버렸다.”

저는 <호텔 바캉스>라는 제목의 에세이 한 편을 실었습니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벌어지는 갑작스러운 바캉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괄호 안 하트>는 10/18(금)~10/20(일)에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2024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이후 독립서점 등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 16(수)까지 텀블벅 후원을 받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업데이트되는 내용은 추후 이곳에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 함께하는 작가와 수록된 글 ]

강우근 | 공터와 심심함
강혜영 | 사랑까지 포기할 순 없잖아
곽다영 | 당신에게서 비롯된
김나연 | 슈뢰딩거의 연애
김소현 | 사랑이라 하지 말아요
류호우 | 자유(사랑)
백팩 | 난 오늘도 행복하기를 선택할 거야
신유보 | 최첨단 사랑 기술
어진 | 그러모은 양손의 가재
오종길 | 그 밤의 콩국수
이영훈 | 너는 모르겠지만 너에게
이하가람 | 괄호의 얼굴
정경훈 | ㅇㅏㄴㄴㅕㅇ
정규환 | 호텔 바캉스
킴(김기환) | 회사에서 생긴 일

118*182(mm) | 180p 내외 | 2024년 10월 18일 발행 | 14,000원 

“모두를 위한 시절”

시절 출판사는 오종길 작가가 운영하는 일인 출판사입니다. 시절은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찰나와 같은 순간을 포착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분명 소중했을 한때를 잊지 않기 위해 시작한 움직임입니다.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맞이하는 방법. 아름다운 이야기를 모아 우리들의 시절을 기록합니다.

시절 출판사 인스타그램 @si.jeol.book
오종길 인스타그램 @choroggil.ohjonggil_meog